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중심에 있는 히어로 그룹, 어벤저스는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세계관이 확장되며 수많은 캐릭터가 합류해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어벤저스의 초기 멤버들과 현재 새롭게 자리 잡아가고 있는 멤버들을 비교하며, 시대별 변화와 상징성을 분석해봅니다.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에서 시작된 서사가 이제는 샹치, 캡틴마블 등 새로운 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이언맨, 캡틴 등 초기 어벤저스의 상징성
어벤저스의 초기 팀은 2012년 영화 「어벤저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등장했습니다. 이 멤버들은 단순한 팀 구성이 아니라, MCU의 세계관을 열고 정립한 상징적인 존재들이었죠. 아이언맨(토니 스타크), 캡틴 아메리카(스티브 로저스), 토르, 헐크(브루스 배너), 블랙 위도우(나타샤 로마노프), 호크아이(클린트 바튼)로 구성된 6인의 영웅들은 각자 독립적인 영화로 팬들의 신뢰를 얻은 후, 하나의 팀으로 결합하며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휘했습니다. 아이언맨은 기술과 인간적 약점을 동시에 지닌 리더였고, 캡틴 아메리카는 도덕적 중심과 전통적 리더십을 상징했습니다. 토르는 신의 영역을, 헐크는 분노의 에너지, 블랙 위도우와 호크아이는 인간의 한계 내에서의 전투력을 보여주며 다채로운 구성을 이루었죠. 이 팀은 ‘엔드게임’에서 타노스와의 전쟁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상징적으로 퇴장합니다. 초기 어벤저스는 영웅의 개념을 정의했고, 세계관의 뼈대를 다졌다는 점에서 그 존재만으로도 역사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이들의 희생과 선택은 이후 세대 영웅들에게 깊은 영향을 남겼고, 현재의 MCU 전개에서도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샹치, 문나이트 등 새로운 세대의 부상
어벤저스 초기 팀의 은퇴와 사망 이후, MCU는 새로운 세대를 중심으로 세계관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이 변화의 시점을 상징하는 작품입니다. 샹치는 기존 히어로들과는 다른 ‘아시아 문화 기반’의 세계관과 무술 중심의 액션을 선보이며 주목받았고, 포스트 쿠키 영상에서는 브루스 배너(헐크)와 캡틴마블과 함께 향후 어벤저스 전개에 깊이 관여할 인물임을 암시했습니다. 샹치 외에도 디즈니+ 시리즈를 통해 등장한 문나이트, 미즈 마블, 아이언하트, 호크아이의 케이트 비숍 등은 각자의 정체성과 배경을 지닌 채 히어로로 성장 중입니다. 이들은 기존 어벤저스보다 훨씬 더 다양한 인종, 문화, 성 정체성을 대표하면서 ‘포용적 MCU’의 기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죠. 이 과정은 단지 캐릭터의 추가에 그치지 않고, ‘누가 어벤저스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제시합니다. 기존의 정예 군단 중심의 구성에서 벗어나, 다양한 개성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히어로들이 공존하는 팀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죠. 샹치의 경우, 텐 링즈라는 고유한 능력을 기반으로 어벤저스 내에서도 독특한 전투 전략과 문화적 역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캡틴마블 중심의 글로벌 히어로 시대
새로운 시대의 어벤저스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가 바로 ‘캡틴마블(캐럴 댄버스)’입니다. 그녀는 강력한 에너지 기반의 능력뿐 아니라, 우주를 무대로 활약하며 지구를 넘어선 스케일의 이야기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어벤저스: 엔드게임」에서 그녀는 타노스의 함선을 단독으로 격추시키며 기존 멤버들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라는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최근 개봉한 「더 마블스」에서는 미즈 마블, 모니카 램보와 함께 팀을 이루며 여성 중심의 히어로 내러티브를 강화하고 있으며, 그 전개 방식 또한 고전적인 영웅 서사에서 벗어나 다양한 정체성과 세대의 연결을 보여줍니다. 이로써 캡틴마블은 단순히 개인 영웅이 아닌, ‘차세대 리더’ 또는 ‘코스믹 어벤저스’의 중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캡틴마블은 ‘지구 보호’라는 틀을 넘어서며, 어벤저스라는 개념 자체가 지구의 슈퍼히어로 팀에서 ‘은하적 위협에 맞서는 연합’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이는 향후 ‘시크릿 워즈’나 ‘캉 다이너스티’ 같은 대형 이벤트에서도 캡틴마블의 비중이 커질 것임을 암시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갈 키 캐릭터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어벤저스는 시대와 함께 진화하는 팀입니다.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로 대표되는 초기 멤버들이 영웅의 정의를 내렸다면, 샹치와 캡틴마블 등 현재의 멤버들은 그 정의를 다양화하며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마블은 더 많은 문화를 반영하며, 포스트 타노스 시대의 위협에 대응할 새로운 어벤저스를 구축 중입니다. 이 변화 속에서 팬들은 다시 한 번 ‘누가 진정한 히어로인가’를 고민하게 됩니다. 이제, 여러분은 어떤 세대의 어벤저스를 더 기대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