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저스 시리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프랜차이즈입니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등의 1세대 히어로들이 활약했던 '인피니티 사가' 이후, 많은 팬들이 다음 세대 어벤저스의 귀환을 기다려왔습니다. 최근 마블 스튜디오는 어벤저스 리부트에 대한 공식 입장과 함께 신작 예고, 배우 변경 가능성 등을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어벤저스 리부트의 핵심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작 예고: 어벤저스 5편, 그리고 시크릿 워즈
마블은 공식적으로 ‘어벤저스: 더 캉 다이너스티(Avengers: The Kang Dynasty)’와 ‘어벤저스: 시크릿 워즈(Secret Wars)’를 차기 어벤저스 시리즈로 예고했습니다. 이 두 작품은 각각 페이즈 6의 중심축을 담당하며, 마블 유니버스의 멀티버스 개념을 본격적으로 확장시킬 예정입니다.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이 타노스를 중심으로 펼쳐졌다면, 이번에는 ‘캉 더 컨커러’라는 새로운 빌런이 등장해 멀티버스 전쟁을 이끕니다. '더 캉 다이너스티'는 2026년 개봉 예정으로, 이미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를 통해 등장한 캉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될 예정입니다.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시크릿 워즈'는 코믹스 원작을 바탕으로 다양한 유니버스의 히어로들이 한데 모이는 대규모 크로스오버가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드라마 시리즈와의 연계가 더욱 강화되어 ‘완다비전’, ‘로키’, ‘시크릿 인베이전’ 등의 캐릭터들도 어벤저스 본 시리즈에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영화와 드라마 간의 경계를 허물고, 마블 세계관을 하나의 유기체처럼 연결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배우 변경: 아이언맨과 캡틴의 공백, 누가 채울까?
어벤저스의 리부트를 논할 때 가장 큰 화두는 바로 배우의 변화입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 크리스 에반스(캡틴 아메리카), 스칼렛 요한슨(블랙 위도우) 등 핵심 인물들이 이미 시리즈에서 하차했기 때문에, 후속 시리즈는 새로운 얼굴들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유력한 차세대 주자는 앤서니 매키가 연기하는 ‘팔콘’, 즉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입니다. 그는 Disney+ 드라마 ‘팔콘과 윈터 솔져’에서 방패를 물려받으며 정식 후계자로 자리 잡았고, 곧 개봉할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에서도 주연으로 출연합니다. 아이언맨의 후계자로는 ‘아이언하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녀는 천재 공학소녀 리리 윌리엄스로, 기존 토니 스타크의 기술을 계승한 캐릭터입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Disney+ 시리즈에서 먼저 공개되었으며, 이후 어벤저스 본편에 합류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 외에도 ‘샹치’, ‘이터널스’, ‘문나이트’, ‘미즈 마블’ 등의 신생 히어로들이 차세대 어벤저스 멤버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기존 배우들의 부재는 아쉬움을 남기지만,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보다 다양한 이야기와 문화적 배경을 포용한 팀 구성이 가능해졌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마블의 공식 입장과 팬들의 반응
마블 스튜디오는 어벤저스 리부트에 대해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전환점”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케빈 파이기 대표는 여러 인터뷰에서 “캉 다이너스티와 시크릿 워즈는 인피니티 사가보다 더 큰 스케일의 이야기”라고 밝히며, 마블이 여전히 세계관 확장을 멈추지 않았음을 강조했습니다. 팬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일부 팬들은 “1세대의 감동을 뛰어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또 다른 팬들은 “멀티버스를 활용한 무한한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특히 X-맨, 데드풀, 판타스틱4 등 기존에는 MCU에 포함되지 않았던 캐릭터들이 새롭게 등장할 예정이라 팬층의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마블은 또한 제작 일정 지연이나 배우들의 스케줄 문제에 대한 질문에도 “품질을 우선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무리한 양산보다는 스토리와 캐릭터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을 시도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팬덤이 가장 주목하는 점 중 하나는 ‘1세대 어벤저스의 깜짝 등장 여부’입니다. 멀티버스를 통해 과거 시점의 캐릭터가 재등장하거나, 다른 유니버스 버전으로 등장하는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시나리오가 실현된다면, 리부트는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서 ‘통합과 확장’이라는 방향으로 진화하게 될 것입니다.
어벤저스 리부트는 단순한 후속작이 아닌, 마블 세계관의 재정비이자 미래를 향한 도약입니다. 신작 예고를 통해 드러난 멀티버스 확장, 변화하는 주연 배우들, 마블의 전략적 방향성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팬들이 바라는 감동과 스케일을 유지하면서도 신선함을 더한 어벤저스의 귀환은 다시 한번 전 세계 영화계를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