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유니버스의 두 대표 팀인 어벤저스와 엑스맨은 각기 다른 세계관과 스타일, 팬층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벤저스는 MCU의 중심에서 세계적 흥행을 이끌었고, 엑스맨은 초능력자와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 독자적인 팬덤을 구축해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세계관 설정, 흥행 성적, 그리고 각 팀의 핵심 캐릭터를 비교하여, 두 시리즈의 차별성과 매력을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세계관 구조와 설정 (세계관)
어벤저스와 엑스맨은 모두 마블 코믹스에서 출발했지만, 세계관의 기본 구조는 상당히 다릅니다. 어벤저스는 슈퍼히어로 개인들의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팀 중심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각 멤버는 개별적인 이야기를 갖고 있으며,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처럼 국가적, 우주적 규모의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들은 SHIELD와 같은 기관과 협력하며 정치적 맥락에서도 활동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엑스맨은 돌연변이라는 정체성으로 인류 사회와 갈등하는 존재로 그려집니다. 엑스맨의 세계관은 인간과 초인류 간의 긴장, 차별, 혐오 등의 사회 문제를 중심에 둡니다. 이들은 주로 찰스 자비에 교수와 매그니토의 이념 대립을 통해 ‘공존 vs 저항’이라는 구도를 보여줍니다. 어벤저스는 외부의 위협에 맞서는 히어로 이야기라면, 엑스맨은 내부의 갈등과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중심으로 세계관이 형성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흥행 성적과 대중성 (흥행)
어벤저스는 2012년 첫 영화 이후 MCU의 핵심 시리즈로 자리 잡으며,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은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 1위권에 올랐습니다. 특히 ‘엔드게임’은 27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반면 엑스맨 시리즈는 2000년부터 시작해 MCU보다 앞서 슈퍼히어로 영화의 대중화를 이끈 작품으로 인정받습니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나 ‘로건’ 등은 비평과 흥행 모두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특히 ‘로건’은 히어로 영화의 감정성과 작품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다만, 흥행 규모 면에서는 어벤저스가 압도적입니다. MCU 전체의 통합된 전략과 디즈니의 마케팅 파워가 뒷받침되면서 대중성 확보에 유리했습니다. 반면 엑스맨은 폭스의 독립 제작 체계 속에서 비교적 제한된 세계관 안에서 이야기되어 왔습니다. 최근에는 마블이 폭스를 인수함에 따라, 향후 엑스맨과 어벤저스가 하나의 세계관에서 만날 가능성이 커졌으며, 이로 인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캐릭터 성격과 팀 구성 (캐릭터)
어벤저스는 개별 능력을 지닌 히어로들이 팀을 이루는 방식으로, 각 캐릭터는 뚜렷한 개성과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언맨은 과학 기술 기반의 히어로이며, 토르는 신화적 존재, 헐크는 분노의 물리력으로 전투를 지휘합니다. 이들은 각자의 프랜차이즈로도 성공을 거둘 만큼 독립성이 강한 캐릭터들입니다. 엑스맨은 개별적인 독립성보다는 ‘공동체’의 개념이 강합니다. 이들은 돌연변이라는 공통의 특징을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해 소외와 연대의 감정을 형성합니다. 울버린, 스톰, 진 그레이, 나이트크롤러 등은 모두 능력보다는 그 능력에 대한 고뇌와 사회적 반응을 중심으로 그려집니다. 또한, 어벤저스는 주로 전투 중심의 이야기 전개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지만, 엑스맨은 갈등의 본질을 탐색하거나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서사에 중점을 둡니다. 캐릭터 중심의 감정선이나 성장 서사가 강한 것도 엑스맨의 특징입니다. 결론적으로 어벤저스는 '히어로의 힘과 연대', 엑스맨은 '정체성과 사회적 수용'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어벤저스와 엑스맨은 모두 마블의 대표 시리즈이지만, 각기 다른 방식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세계관, 흥행, 캐릭터 측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지닌 두 팀의 특성을 잘 이해하면, 향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전개 방향을 예측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두 세계가 언젠가 하나로 합쳐질 그날을 기대해 보세요.